[토요TV영화]「비오는 날의 수채화」…

  • 입력 1998년 6월 26일 19시 11분


▼비오는 날의 수채화(MBC 오후1·10)

감독 곽재용. 주연 강석현, 옥소리. 89년작.

한 집안에 입양된 청년과 그를 사랑한 새 누이동생.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주변의 비뚤어진 시선들. 힘겹지만 어렵사리 가꿔가는 젊은이들의 사랑이 클로드 를로슈의 ‘남과 여’를 연상케한다. 고 김현식이 부른 주제가도 좋다.(‘열려라 비디오’의 평가 ★★)

▼풍운아 데이비 크로켓(KBS1 오후12·10)

감독 노먼 포스터. 주연 페스 파커, 버디 엡슨. 55년작.

디즈니사의 3부작 TV시리즈로 기획됐던 것을 영화화 해 당시 미국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 하지만 영화 갈피갈피에 내비치는 인디언에 대한 백인우월주의가 흠.

데이비 크로켓(파커)은 단짝인 러셀(엡슨)과 함께 군을 이끌며 인디언과 싸운다. 그는 호전적인 노튼 소령과 매번 의견충돌을 벌이지만 인디언과의 전투를 무난히 마무리하는데….(레너드 멀틴 ‘영화가이드’의 평가 ★★★)

▼과거속의 음모(KBS2 밤10·10)

감독 그레임 클리포드. 주연 스코트 글렌, 앤서니 라파글리아.

83년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여배우 프랜시스’를 연출했던 클리포드의 범작(凡作). 얽히고 설킨 미스터리가 약간은 복잡하다.

경찰이자 추리소설작가인 진(글렌)은 일년간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다. 그러나 조금씩 기억을 되찾으면서 꿈과 현실사이를 혼동하며 갈등을 겪게되는데….(믹 마틴 ‘비디오가이드’의 평가 ★★)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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