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1천3백여년, 둘레 5.63m 높이 20m의 거목이지만 지난달에도 황갈색 꽃이 만개했을 정도로 싱싱하다.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동시에 핀다. 먼지를 타지 않아 잎사귀가 항상 깨끗하고 벌레도 거의 없다.
느티나무는 동서남북으로 가지를 고루 뻗어 ‘정자나무’로 통하며 한국 일본 중국 등 동북아와 유럽에 분포하고 있다.
용궁사는 조선말 대원군에 의해 중창됐다. 경내 느티나무의 수령이 1천3백여년인 것으로 미루어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찰임을 알 수 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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