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회의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 이재현(李栽賢·61)무안군수는 “무안을 서남권의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남도청을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에 유치하는 것을 자신의 최대 과제로 꼽았다.
“허경만(許京萬)도지사가 도청이전을 재차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당초 예정지로 결정된 삼향면으로 이전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는 또 2002년 개항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무안 망운국제공항 건설과 관련, “기본 설계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안에 이주비 74억원을 집행할 것”이라며 “공사과정에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민과 대화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5백억원이 소요되는 우회도로 건설과 80억원이 투입될 승달문화예술회관 건립도 이군수의 공약사항. 문화관광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이군수는 지난해 개발한 회산연꽃방죽과 초의선사 유적지를 대대적으로 개발, 무안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주택은행 중부지역본부장을 지내 특히 금융계에 발이 넓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다수의 시집과 수필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무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