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女오픈]박세리 『V2 보라』…3일 개막

  • 입력 1998년 7월 1일 19시 40분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이 까다롭지만 공격적으로 코스를 공략하겠다.” 98미국LPGA챔피언십 우승자 박세리(21·아스트라)가 98US여자오픈에 출전, 메이저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쾰러 블랙울프런GC(파71)에서 벌어지는 올 US여자오픈에 걸린 총상금은 여자프로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많은 1백50만달러(약 21억원). 우승상금은 26만7천5백달러. 특히 이번 대회에는 일본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한국여자골프의 선구자’ 구옥희와 미국진출 이전 국내무대에서 박세리와 쌍벽을 이뤘던 김미현도 참가,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우승후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코스를 답사한 박세리는 “대부분의 그린이 이중 삼중으로 되어있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위축되지 않고 자신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

박세리가 올시즌 참가한 13개대회에서 10위안에 입상한 것은 우승한 LPGA챔피언십뿐. 하지만 이틀전 미국에 도착한 부모와 합류, 정신적 안정을 되찾았고 빅게임에 강한 근성이 살아난다면 메이저타이틀 연속획득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

실제로 AP통신은 소렌스탐과 캐리 웹(호주), 낸시 로페스, 도나 앤드루스(이상 미국)와 함께 박세리를 ‘우승후보 5걸’로 꼽았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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