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紙上 배심원평결/취재를 하며]『몸 불어도 용인을』우세

  • 입력 1998년 7월 1일 19시 40분


결혼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경고보다 관용. 결혼 후 부분적으로 배우자의 몸무게가 느는 것은 용인해야 한다는 평결이 약간 우세.

주로 체중증가를 경험한 배심원들이 아내에게 ‘동정표’. “여자는 부부생활에 들어가면 달라진다. 남편을 믿기 때문에 살도 찌는 것.”(임금숙주부)“애인보는 눈과 부인 보는 눈은 달라야 한다.

‘내가 잘 먹여 살이 찐다’고 생각하라.”(박미혜주부) “여자친구가 ‘배 문제’를 거론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강용수씨) “결혼 후 9㎏쯤 몸이 불어 밥먹을 때마다 아내의 핀잔에 피곤하다.”(서재일과장) “그 정도 성의가 있다면 함께 운동을 하도록 하라.”(박상정교사)

남편우세 의견. “결혼 후 남편이 15㎏나 불었다. 아이 낳기 전부터 몸매관리를 생활화해야 한다.”(김영미주부) “남편의 충고를 애정표현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노력하라.”(신기창과장)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저절로 서로를 평생 사랑하게 된다는 법은 없다. 계속 매력적인 남녀로 남기 위해 최소한의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대부분 실패하긴 하지만….”

(주인석씨)〈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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