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양수임/학급마다 선풍기 달았으면

  • 입력 1998년 7월 1일 19시 40분


고등학생이다. 요즘 우리 학교에는 새로운 것들이 많이 생겼다. 각 반마다 TV와 컴퓨터가 들어있는 대형 캐비닛이 설치되고 선생님들 책상마다 컴퓨터가 놓여졌다.

하지만 이것들은 정작 우리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캐비닛 속의 TV와 컴퓨터는 별로 쓰이지도 않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대형이래봐야 60명이 우글거리는 교실에서는 어림도 없다.

오히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풍기다. 벌써 아이들은 더위에 지쳐가고 있다. 우리끼리 돈을 모아 선풍기를 사기로 결정한다 해도 그렇게 되면 거의 임원들이 알아서 해결하는 식이 될테고 그러면 요즘같은 시대에 그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교육부와 학교는 우리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들을 해줘야 한다.

양수임<학생·서울 구로구 구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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