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것들은 정작 우리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캐비닛 속의 TV와 컴퓨터는 별로 쓰이지도 않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대형이래봐야 60명이 우글거리는 교실에서는 어림도 없다.
오히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선풍기다. 벌써 아이들은 더위에 지쳐가고 있다. 우리끼리 돈을 모아 선풍기를 사기로 결정한다 해도 그렇게 되면 거의 임원들이 알아서 해결하는 식이 될테고 그러면 요즘같은 시대에 그들에게 너무 큰 부담이 될 것이다. 교육부와 학교는 우리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들을 해줘야 한다.
양수임<학생·서울 구로구 구로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