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방기태/광명補選 지역대결보도 곤혼

  • 입력 1998년 7월 1일 19시 40분


사람이 살아가면서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애착이 있기는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도가 심하며 언론도 무의식중에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동아일보 6월25일자 정치면의 보궐선거 기사도 그렇다.

수도권의 광명시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는데 모당 총재권한대행과 모전시장의 대결을 두고 출신 지역을 거론하며 마치 영호남 대결인 것처럼 쓰는 것은 곤란하다. 6·4지방선거에서 보듯이 지역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가는 느낌이다.

호남은 무슨당 영남은 무슨당하며 갈라졌다. 대통령도 국민화합을 추구하는 마당이다.자원이 빈약한 나라에서 국민이 화합해도 어려운 상황이다. 지역대결이 아닌 정책대결의 장으로 언론이 몰아갔으면 한다.

방기태<회사원·대구시 동구 용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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