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윔블던대회]힝기스-토지아 4강 선착

  • 입력 1998년 7월 2일 07시 22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와 나탈리 토지아(프랑스)가 98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천1백80만달러)에서 나란히 여자 단식 4강에 올랐다.

톱시드 힝기스는 1일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8강전에서 올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를 2대1로 꺾고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그랜드슬램 정상에 한발 다가섰다.

올시즌 그랜드슬램 챔피언간의 격돌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는 스피드에서 앞선 힝기스가 낙승했다.

첫세트를 6대3으로 따낸 힝기스는 2세트에서는 끈질긴 스트로크와 노련미로 반격에 나선 산체스에 3대6으로 내줬으나 3세트에서 톱스핀과 포어핸드강타를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또 30세의 노장 토지아는 완벽한 서브앤드발리 플레이로 2번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2대0으로 완파,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처음으로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열린 남자단식 4회전에서는 세계1위 피트 샘프러스(미국)가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을 3대0으로 완파하고 8강전에 올랐다.

샘프러스는 제이슨 스톨텐버그를 3대1로 이긴 마크 필립포시스(이상 호주)와 4강진출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일본의 사에키 미호와 짝을 이뤄 여자복식에 출전한 한국의 김은하는 이날 열린 2회전에서 리타 그란데(이탈리아)―진저 닐슨(미국)조에 0대2로 져 탈락했다.

〈윔블던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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