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로 널리 알려진 ‘검사와 여선생’이 악극으로 무대에 올랐다.김춘광의 대표적인 신파극 ‘검사…’를 극작가 차범석(문예진흥원장)이 각색한 것. 가난한 제자를 돌보아 검사로 만든 피난민출신의 여선생 임효실이 고정간첩인 오빠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법정에 섰다가 제자와 운명적으로 마주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이야기. 주인공 임효실은 탤런트 신신애, 검사역은 이승철이 맡았으며 판소리 명창 신영희가 입심좋은 나주댁으로 등장한다. 12일까지. 서울 정동이벤트홀. 월∼금 오후4시반 7시반 토일 오후3시반 6시반 02―3672―7840
○…경기도립극단이 작가 박범신의 베스트셀러 ‘불의 나라’를 이상우의 각색으로 무대에 올렸다. 출세의 꿈을 품고 도시로 상경한 충청도 사나이 백찬규의 눈을 통해 황금만능주의로 똘똘 뭉친 도시의 비정을 풍자한 작품. 좌충우돌 사나이 백찬규역은 김종철, 백찬규에게 사랑의 상처를 주는 룸살롱 마담 정은하역은 김미옥이 맡았다. 11일까지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평일 오후7시반 토 오후4시 7시반 일 오후4시. 0331―36―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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