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9일 개회에 맞춰 새로운 의장단을 구성할 방침이나 초선과 재선의원이 지지가 엇갈리는 대립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의장출마가 예상되는 의원은 3선인 김성구(金成九·동구)의원과 재선의 조종국(趙鍾國·중구)의원.
김의원은 동구지역의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조의원은 재선의원을 중심으로 결속을 다지고 있다.
최종승부는 표결로 결정될 전망이어서 전체 17명의 의원중 본인을 포함해 8명을 ‘포섭’하는게 관건이다.
충남도의회는 내부적으로 의장단구성을 마쳤으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지역간 배분에 문제가 있다”는 이견이 제기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전체 36명중 32개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민련 소속의원들은 의장에 김재봉(金載鳳·아산)의원을, 부의장에는 이복구(李福求·서산), 신호균(申晧均·홍성)의원을 각각 추대한다는 의견이다.
또 상임위원장도 운영위원장에 최경섭(崔敬燮·태안), 내무위에 정순평(丁淳平·천안), 교육사회위에 이준우(李峻雨·보령) 등을 각각 내정한 상태.
그러나 이들 의장단 8명은 모두 충남 서북부권 출신으로 논산 금산 공주 부여 청양 조치원 서천 등 동남부지역 7개 시 군출신은 단 한명도 배정되지 않아 일부 의원이 반기를 든 상태.
반발의원들은 이와관련해 최근 자민련 충남도지부와 의장내정자인 김재봉의원에게 “지역안배 차원에서 재조정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다른쪽으로는 “지역별 균형배분이 이뤄지지 않을경우 나름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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