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미-하나등 우량銀, 상반기 순익 큰폭 늘어

  • 입력 1998년 7월 8일 19시 35분


한미 하나 주택 등 일부 우량은행들이 올 상반기(1∼6월) 각종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예대마진확대에 힘입어 이익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올 상반기 수입에서 제반경비를 뺀 업무이익이 1천4백40억원에 달하며 각종 충당금과 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익은 4백억∼5백억원으로 작년동기(75억원)의 6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업무이익이 작년동기 5백40억원의 3배인 1천7백70억원 수준으로 불어나며 작년말 각종 충당금을 100% 이상 쌓았기 때문에 올 상반기 당기순익은 작년 상반기 3백13억원의 2배를 웃도는 7백50억∼8백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은행은 5월말 현재 업무이익 3천6백82억원을 냈으며 당기순익은 작년 상반기 1천83억원보다 많은 1천1백1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계에서는 예대마진이 올 상반기중 최대 5%포인트대에 이른데 힘입어 일부 우량은행들이 큰 폭의 업무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업무이익이 3천2백억원 수준으로 작년동기 1천9백53억원을 크게 앞질렀지만 순익은 작년 상반기 9백85억원에 못미치는 2백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상반기 1천1백24억원의 순익을 낸 국민은행은 각종 충당금이 많이 들어가 올 상반기에는 순익이 거의 나지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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