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한국시간)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 하이랜드메도GC(파71)에서 벌어지는 98제이미파 크로거클래식(총상금 80만달러). 98US여자오픈에서 92홀 혈투를 치르느라 극도로 지친 상태지만 2주연속 출장은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한 것.
대회조직위는 박세리가 미국LPGA 프로테스트를 통과하기 전인 지난해 7월 박세리를 특별초청선수로 출전시켰었다. 이를 잊지않은 박세리는 ‘대회홍보에 박세리가 꼭 필요하다’는 주최측의 간청을 받아들인 것.
박세리와 우승컵을 다툴 경쟁자는 지난해 챔피언 켈리 로빈스(미국)와 캐리 웹(호주).
로빈스는 지난해 페어웨이가 아주 좁아 장타자들에게 불리한 하이랜드메도GC에서 19언더파 2백65타의 놀라운 스코어로 우승한 주인공. 19언더파는 파71코스에서 벌어진 역대 미국LPGA투어 최소타 타이기록.
한편 이번 대회에는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은 박지은(19·미국 애리조나주립대)과 이주은(현대자동차)도 출전, 또 한번 한국낭자들의 쾌거가 기대된다.
9일 스크램블방식으로 벌어진 프로암대회에서 4위(12언더파)를 마크한 박세리는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는 사용하지 않고 스푼(우드3번)과 롱아이언으로 티샷할 계획.
박세리의 롱아이언샷은 거리와 정확도에서 미국LPGA투어 선수들중 최상급.
박세리는 예선1,2라운드에서 멕 말론(미국),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인 샤를로타 소렌스탐(스웨덴)과 같은 조로 편성됐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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