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고성군수『거진항∼北장전항 관광유람선 운항 건의』

  • 입력 1998년 7월 14일 10시 31분


“금강산 개발은 지리적 여건을 고려할 때 우리 고성군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그에 상응한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민선 2기 강원 고성군수인 황종국(黃鍾國·61)씨는 “고성은 금강산과 설악산을 잇는 동해의 중심지역으로 통일이 될 경우, 4계절 관광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최근 금강산 유람선 출항지 선정과 관련, 속초항을 가진 속초시가 유치 공조를 요청해 올 경우에는 적극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남북간 육상 관광루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황군수는 북쪽의 고성 외금강 온정리와 남쪽의 고성 통일전망대를 잇는 20㎞ 구간에 모노레일형 전철을 설치해야 한다며 “이러한 계획은 북한 당국의 군사적 부담을 덜어주고 향후 금강산 관광객의 대량수송도 가능케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고성 거진항과 북한 장전항간 소규모 관광유람선 운항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거진항의 경우, 1백명이 탑승할 수 있는 3천t급 관광유람선 접안이 가능해 당일 외금강 및 해금강 관광코스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

그는 “고성의 많은 지역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재산권행사를 못하고 있다”며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토록 적극 추진하고 지난 70년대에 수립, 현실과 동떨어진 거진읍·간성읍 도시계획을 전면 재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성〓경인수기자〉sunghy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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