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 능력은 타고나는 것인지요, 아니면 후천적으로 ‘계발’되는 것인지요?
A:
누구나 기본적인 성적 본능을 타고 납니다. 그러나 개인이 성장하면서 교육적 환경적 요소에 따라 억압되기도 하고 발달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성적 본능에 큰 차이가 없지만 예외는 있습니다. 동성애자는 호르몬 분비를 담당하는 ‘전측 시상하부’(사잇골의 앞쪽 아랫부분)의 특정 신경세포가 일반인보다 훨씬 발달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인간의 뇌에는 대뇌피질이라는 고유의 구조물이 있답니다. 이것 덕분에 계획 기억 언어능력과 자의식을 갖게 되는 거죠. 또 이러한 능력에 의해 인간에겐 후천적 성격이 형성됩니다. 성적 태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마다 흥분하는 분위기나 시각적 자극이 조금씩 다른 것도 이 때문이지요.
또 성적으로 활발한 연령에선 성적 각성과 흥분 및 오르가슴이 반복될수록 성생활이 윤택해집니다. 누구나 끊임없이 연습하면 피아노를 아름답게 연주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예외적으로 선천적 명기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성적 자아의 계발과 노력에 의해 성생활의 활력이 결정됩니다.
홍순기(은애산부인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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