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산정 방식을 바꾸고 주요 남자대회를 여자대회와 함께 열자는 것이 골자.
우선 랭킹 산정방식의 경우 지금까지는 앞선 52주간의 경기 결과를 기준으로 등수를 매겼는데 2000년부터는 매년 1월부터 새로 포인트를 누적해가기로 했다.
새 방식대로라면 윔블던 우승 이전까지 슬럼프를 보인 세계 1위 피트 샘프러스의 랭킹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일인 천하’ 시대는 가고 매년 새로운 스타가 탄생, 남자 테니스 코트가 후끈한 경쟁으로 달구어지리라는 계산이 선 것.
또 하나의 처방은 함부르크 로마 캐나다 오픈 등 일부 슈퍼나인 대회에 여자선수들을 참가시키는 것.
최근 치솟고 있는 여자테니스의 인기를 등에 업고 관객이 뚝 떨어진 대회의 체면을 살려보자는 것. ATP는 이 계획의 성사를 위해 여자프로테니스협회(WTA)에 열렬히 구애(?)중이다. 이밖에도 ATP는 남자선수들이 스케줄에 여유를 갖고 밀도있는 경기를 펼쳐보일 수 있도록 10개의 군소 투어대회 취소도 추진하고 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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