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체격으로 세계를 제패할수 있는‘가능성의 스포츠’가 바로 골프다. 최근 박세리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박세리가 처음 세계무대로 나설 때는 대부분 무모한 짓이라고 혹평을 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데뷔 첫해 그것도 첫승을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으로 따내며 세계골프여왕으로 등극했다. 2승을 역시 메이저 타이틀인 US여자오픈으로 장식했으며 각종 기록들을 모조리 갈아치워 세계여자프로골프사를 다시 쓰게끔 했다.
남자 프로골프 영웅 타이거 우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의 아버지 얼 우즈는 타이거가 돌이 됐을 무렵 의자에 앉혀놓고 스윙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등 조기교육은 물론 영아교육까지 실시했다. 타이거는 세살때 골프 신동으로 TV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마시절 정부와 여러 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타이거는 마침내 지난해 마스터스오픈에서 우승하며 골프황제가 되었다. 박세리와 타이거 우즈 모두가 조기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다. 두선수는 국위선양을 통해 국가 경쟁력에 커다란 보탬이 되는 ‘굴뚝없는 공장’이다.
골프는 10세 전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또 골프는 ‘에티켓 교육의 장’이므로 인성교육면에서도 좋다. 한국인의 은근과 끈기를 발휘할 수 있는 골프에 투자해야 한다.
이종현(레저신문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