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경기에서 ‘듀스’란 용어가 사라질 전망이다.
또 서비스때 볼이 네트에 걸리면 다시 서비스를 해야하는 ‘레트제’도 없어질것 같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최근 정기총회에서 매 게임 듀스가 될 경우 2포인트를 먼저 얻도록 규정한 어드밴티지제 폐지를 내년부터 데이비스컵 및 페더레이션컵 일부 경기에서 시험해 본뒤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의 가장 큰 이유는 TV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물론 관중들의 지루함을 덜기 위해 최근 스포츠계에 불고 있는 ‘빨리 빨리’ 바람과도 무관치 않다.
이미 국내 TV3사 스포츠중계 메이저종목으로 부상한 프로야구는 지난해 ‘경기촉진 룰’을 도입, 주자가 없을 경우 투수는 15초내에 투구를 하도록 했으며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횟수도 투수 교체를 제외하고는 총 3회로 제한했다.
‘TV월드컵’이라고까지 불린 98프랑스월드컵축구에서도 경기의 빠른 진행을 위해 연장전 골든골제를 도입한 바 있다.
배구에선 지난해 그랜드챔피언스컵여자대회에서 랠리포인트 제도를 도입, 매 세트마다 25분을 넘어가면 서브권을 없애고 바로 득점으로 연결했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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