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아예 17일부터 박세리 패션상품 모음코너를 마련, 박세리열풍을 매출신장의 기회로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박세리 대형사진을 걸어놓고 박세리가 즐겨하는 줄에 굵은 링을 단 목걸이를 1만8천원에, 링모양의 귀고리를 3만5천원에 판매중이다.
또 25만∼30만원 하는 고가수입품인 오클리선글라스와 45만∼50만원 하는 박세리 애완견 비글도 판매하고 있다. 21일 이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은 “박세리선수는 골프도 잘 할 뿐만 아니라 패션감각도 뛰어나 세련된 패션소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기회에 박세리 목걸이 하나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들도 박세리용품을 찾는 고객이 쇄도하고 있으나 박세리와 삼성의 계약때문에 ‘박세리용품’이라고 내놓고 판매할 수 없어 벙어리 냉가슴. 이들 유통업체에서는 직접적으로 ‘박세리’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여성골퍼’ 등의 표현으로 가능한 한 박세리용품임을 암시하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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