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문삼성/교사가 학생 눈치 보아서야

  • 입력 1998년 7월 21일 19시 36분


초등학생의 담임교체 요구 파문에 대한 ‘진단 핫 이슈’(7일자)의 서울교대 허종렬 교수 의견에 공감한다. 또 곁에 실린 참교육학부모회 오성숙회장의 의견을 읽고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다 보면 어른으로서 교사로서 반드시 가르쳐야 할 일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교사가 자기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의 눈치를 보고 그들의 기호에 영합하려고 애쓴다면 어찌 되겠는가.

한편 교육 행정가들은 눈에 보이는 많은 실적을 요구하고 그것으로 평가하여 무능력자를 퇴출시킨다고 말한다. 교육은 공장에서 물건을 생산하는 것처럼 능률만을 주장할 수 있는게 아니다. 교사는 앞장서 자숙해야 한다. 동시에 학부모 교육행정가도 교사를 밀어줘야 한다.

문삼성(교사·부산 해운대구 우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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