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朴鍾澈)광주동구청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 쓰레기처리를 위해 조성중인 동구매립장을 시전체 쓰레기처리장으로 사용하려는 시의 방침은 주민의사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박구청장은 “그동안 꾸준히 주민을 설득해 어렵게 동의를 얻어냈으나 시의 성급한 입장표명으로 쓰레기매립장 조성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시가 동구매립장 사용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동구의 이같은 방침은 “새 광역매립장이 조성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동구매립장을 광역매립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힌 고재유(高在維)시장의 발언과 배치되는 것이다.
동구청은 민선1기때 소태동일대 4만6천평을 쓰레기매립장 부지로 확보, 시공을 앞두고 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