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판매실적에서 부동의 1위 현대를 물리치고 대우자동차를 당당히 업계 수위로 올려놓은 1등공신이다. 올해 경차 판매량은 전체 승용차의 약 50%선. 이중 마티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60%에 달할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눈에 쏙 들어오는 서유럽풍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앙증맞은 보디라인과 동그란 헤드램프가 깜찍한 조화를 이루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것. 경차에 비해 넉넉한 실내공간, ℓ당 22.2㎞에 이르는 높은 연비, 유럽 신안전 기준을 통과한 안전성 등이 마티즈의 탄탄한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15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마티즈의 거침없는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