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만 하더라도 9명이던 지난해 7월의 3배에 가까운 26명. 수용 적정 인원인 10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유난히 부상선수가 많아졌기 때문일까.
“선수들의 자기 몸관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어요. 전 같으면 웬만한 부상은 참고 넘어갔을텐데 요즘은 조금만 다쳐도 이곳을 찾습니다.”
재활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안병철부장은 국내 스포츠에 프로화가 정착되면서 선수들간에 ‘몸값은 생명’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현재 이곳에는 김세진(배구) 김택훈(농구) 박성희(테니스) 유용성(배드민턴) 등 삼성 스포츠팀의 종목별 간판 스타들이 대거 들어와 있다. 특히 박성희는 투어대회 짬짬이 귀국하면 맨 먼저 이곳을 찾아 기초체력 보완훈련을 하는 단골손님.
일선 감독들은 “요즘 선수들의 나약한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면서도 “프로선수가 자기 몸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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