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경제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는 일반 국민뿐만 아니라 각종 고시를 통해 각 분야의 요직에서 국가 경영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필요하다 하겠다.
과거에 경제원론이 고시 과목에서 제외된 이유는 경제학자들도 풀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난해하여 고시의 합격 여부가 부수과목에 불과한 경제원론에서 판가름날 정도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기출문제들을 보면 현실과 동떨어지고 지나치게 어려운 측면이 강했다.
그렇다고 경제원론을 아예 제외한 것은 편의적 발상이다. 객관식 출제방식을 택하여 글자 그대로 원론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각종 국가고시에 경제원론을 다시 포함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정영섭(교수·건국대 경제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