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귀환/축구 기술위원 유임 이해안돼

  • 입력 1998년 7월 28일 19시 45분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프랑스 월드컵 축구대회기간중 국가대표 감독을 경질시킨 기술위원회. 그 위원회가 이번엔 차범근 감독 발언파문에 대한 대응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위원회는 그동안 부진한 성적의 책임을 감독에게 전가시켜 왔다. 많은 감독들이 그들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위원들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

그런데 27일자 스포츠면을 보면 사표를 제출했다는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들 대부분이 유임됐다고 한다.

스스로 선택한 감독을 스스로 경질했으면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하며 재선임도 거부해야 한다. 나아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기술위원회의 옥상옥의 역할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

김귀환(유학생·서울 은평구 신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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