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의 가장 중요한 원소이자 첨단 신소재로 각광받는 탄소의 비밀과 쓰임새를 특집으로 꾸몄다. 4개의 팔을 가진 탄소원자는 수많은 탄소화합물을 만들어 지구 생명계의 주인이 됐다.
테마기획으로는 멸종위기에 놓인 고래의 슬픈 노래를 담았다. 초음파로 물체를 식별하고 공기방울로 그물을 쳐 물고기를 잡는 고래의 신비한 생태가 시원한 바다풍경과 함께 펼쳐진다.
사해문서 노아의 방주 등 고대문명의 정체를 과학적으로 파헤친 특별기획도 읽을거리. 고대 신전에서 행해진 신탁은 가스에 중독된 환각이었고 클레오파트라는 식초에 진주를 녹여 마셨다는 믿기 힘든 사실이 밝혀진다.
바늘보다 작은 미시(微視)세계를 화보로 꾸민 ‘마이크로월드’에서는 개미 매미 모기 파리 등 곤충들의 화려한 패션쇼를 구경할 수 있다.
‘공간 속의 과학’에서는 무인도에 표류했을 때의 생존법을 재미있는 만화와 함께 과학적으로 풀었다. 바다로 피서가는 사람은 꼭 읽어야 할 듯.
이밖에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의 사촌 라니냐 등 흥미진진한 내용이 실려 있다.
<동아일보사 발행·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