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초강세의 한화, 보합세의 삼성, 약세에서 강세로 돌아선 현대 모두 톱타자가 강하다. 반면 최근 1승6패의 LG는 선두가 무너져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있다.
28일까지의 7월 성적이 1위인 한화(9승5패1무·0.643). 선두 강석천의 7월 타율은 0.349. 최근 5경기 타율과 출루율은 똑같이 0.429.
7월에도 2위를 지킨 삼성(11승8패1무·0.579)의 1번타자 최익성. 7월 타율은 0.375로 특히 22일부터 27일까지 주간 타율은 전체 2위(0.471).
장딴지 근육통으로 타율이 5월(0.211)과 6월(0.149)엔 바닥을 기었다. 그러나 특유의 ‘헝그리 정신’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익성의 자랑은 상대투수의 기를 죽이는 것. 올시즌 8개 구단 선두타자 중 1회 선두타자 홈런이 8개로 가장 많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현대가 후반기 들어 주춤거리다 제자리를 찾은 데는 전준호의 공이 크다. 최근 5경기 타율이 0.333, 출루율은 0.417.
반대로 LG 천보성 감독은 제 몫을 못해주는 유지현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5경기 타율이 0.111, 출루율이 0.150. 열번 타석에 들어서봐야 두번도 살아나지 못하는 실정. 이유는 무더운 여름을 견뎌낼 체력이 달리기 때문이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