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선두 베시 킹(8언더파 64타·미국)과는 5타차지만 남은 사흘동안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스코어다.
박세리와 같은 조로 정면대결을 펼쳤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공동18위(4언더파 68타), 캐리 웹(호주)은 박세리와 함께 공동30위를 기록했다.
31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에섹스GC(파72)에서 벌어진 첫 라운드. 박세리는 4번홀(파4)에서 티샷과 두번째샷을 모두 러프에 빠뜨리는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7번홀(파3)에서 4m50짜리 버디퍼팅에 성공, 기운을 되찾은 그는 9번홀(파5)에서 간단히 버디를 낚고 10번홀(파4)에서 절묘한 웨지샷으로 홀컵 70㎝지점에 투온, 연속버디를 잡아냈다.
박세리는 14번홀(파5)에선 우드3번으로 홀컵 9m거리에 투온, 2퍼팅으로 네번째 버디를 수확했다.
박세리는 경기후 인터뷰에서 “6주연속 출전이라 피로가 누적돼 그런지 왼쪽 어깨근육이 뭉쳐 불편했다. 마사지를 받으면 괜찮을 것 같아 2라운드부터는 타수를 좀 더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그린 등 코스상태가 완벽한데다 톱클래스 선수들이 선전해 1위 스코어가 8언더파까지 나온 것 같다”며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평소 기량대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