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듀모리에3R]박세리,메이저3연승 사실상 무산

  • 입력 1998년 8월 2일 19시 44분


‘아무래도 무리였나.’

‘슈퍼루키’ 박세리(21·아스트라)가 98듀모리에클래식 3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채 공동32위(6언더파 2백10타)에 그쳐 메이저대회 사상 첫 3연승 달성은 사실상 힘들게 됐다.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에섹스GC(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

왼쪽어깨 통증이 계속돼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던 박세리는 버디 5개와 보기4개를 기록하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1언더파 추가에 그쳐 합계 6언더파에 머물렀다.

이날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1백98타를 기록한 단독선두 브랜드 버튼(미국)과는 무려 12타차.

박세리가 지금까지 막판뒤집기를 많이 해 왔지만 어깨 부상에다 6주연속 출전의 강행군으로 심신이 극도로 지친 현 상태에서 최종 4라운드의 대역전극 연출은 힘들 전망이다.

2번홀에서 첫 보기를 한 박세리는 티샷을 홀컵 2m에 붙인 7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으나 8번과 9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아 전반에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12, 13번홀 연속보기를 14, 15번홀 연속버디로 만회한 박세리는 최종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이날 경기를 1언더파 71타로 마쳤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후 1주일간 휴식을 가진 뒤 13일부터 영국 랭커셔에서 벌어지는 98브리티시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유럽원정’에 나선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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