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LG텔레콤 새내기 사원 윤치환씨

  • 입력 1998년 8월 2일 20시 11분


LG텔레콤 영업사원 윤치환씨(尹致煥·25)씨는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꿋꿋이 헤쳐가는 사회 초년생. 그는 개인휴대통신(PCS) 영업을 시작한지 4개월만에 1만7천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 재미있습니다. 신입사원이지만 회사내에서 상사의 보조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할당된 영역을 자신의 아이디어로 일궈야 하는 개성이 강한 업무입니다.”

그가 말하는 영업비결은 미리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

“3월초에 일찍부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에어컨과 PCS단말기를 묶어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죠. 3천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뜻밖에 반응이 좋아 두달만에 6천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보험에 가입하면 PCS단말기를 무료로 준다든지, 에어컨과 PCS를 묶어 판매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한 몫 거들었다.

그동안 가격 중심의 ‘밀어내기’가 영업의 기본이었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찾아내 만족시켜줄 수 있는 기획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소신. 특히 서비스 영업은 제조업과 달리 미래에 발생하는 수익을 염두에 두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더 적극적인 마케팅정책을 구사할 수 있다고.

〈정영태기자〉ytce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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