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는 1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98현대컵 K리그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이동국의 맹활약에 힘입어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포항은 2승2패(승점 6)로 4위를 지키며 원정경기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오빠부대의 함성을 등에 업은 포항 이동국은 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페널티지역내 왼쪽에 있던 최문식에게 절묘한 땅볼패스를 연결, 선제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31분에는 이승엽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밀어준 볼을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성공,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천안 경기에서는 ‘외인부대’ 수원 삼성이 용병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일화에 3대2로 승리, 4연승(승점 10)을 거두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부산 대우를 밀치고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안양 경기에서는 용병 빅토르가 선취골과 추가골을 잇따라 터뜨린 홈팀 안양 LG가 돌아온 ‘골든골의 사나이’ 곽경근(1골)이 버틴 부천 SK를 2대1로 누르고 귀중한 1승을 올렸다.〈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1일 전적
△천안
삼성 3(0―1 3―1)2 일화
득점〓신성환(3분·자책골) 데니스(46분·도움 김진우) 정용훈(50분) 미하이(90분·이상 도움 데니스·이상 삼성) 이상윤(85분·PK·일화)
△대전
포항2(1―0 1―0)0 대전
득점〓최문식(36분·도움 이동국) 이동국(76분·도움 이승엽·이상 포항)
△안양
LG 2(1―0 1―1)1 SK
득점〓빅토르(10분·도움 제용삼) 빅토르(78분·이상 LG) 곽경근(90분·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