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박세리(21·아스트라)가 98듀모리에클래식(총상금 1백20만달러)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백83타에 그쳐 사상 첫 메이저대회 3연승 신화 달성에 실패했다. 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에섹스G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
전날 공동32위(6언더파 2백10타)에 머물렀던 박세리는 전반 9개홀에서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하며 버디3개와 보기3개를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왼쪽 어깨 근육통과 6개대회 연속출전의 강행군으로 스윙리듬이 흐트러진 박세리는 1번홀(파4)에서 1m 버디퍼팅에 성공, 기분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박세리는 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뒤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보기를 범해 합계 4언더파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그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7번홀(파3)에서 1m50 버디퍼팅, 8번홀(파4)에서 1m짜리 버디퍼팅을 잇따라 홀컵에 집어넣어 다시 합계 6언더파로 올라섰다.
후반들어 파행진을 계속하던 박세리는 12번홀(파3) 보기를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으나 원온에 실패한 16번홀(파3)에서 홀컵 2m50지점에 투온한 뒤 파퍼팅에 실패, 결국 4개라운드중 유일하게 오버파(1오버파 73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박세리는 1주일간의 휴식을 가진 뒤 13일부터 영국 랭커셔에서 벌어지는 98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백만달러)에 출전하기 위해 ‘유럽원정’에 나선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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