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연속경기에서 집중력 있는 타선을 앞세워 1차전을 6대5로 역전승한 뒤 2차전은 초반부터 밀어붙여 7대3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LG는 1대1로 맞선 7회 2사 3루에서 이종열이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장내 홈런을 날려 3대1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쌍방울은 8회초 1사 1,2루에서 심성보의 우전안타를 비롯, 연속 4안타로 4점을 추가해 다시 5대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LG는 8회말 1사 2,3루에서 김선진의 3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심재학의 희생플라이때 김선진까지 홈을 밟아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8회 1사부터 등판한 송유석은 1과 3분의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반면 쌍방울 ‘특급 허리’ 김현욱은 8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원아웃만 잡은 채 3안타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2차전에서도 LG는 최근 OB에서 트레이드된 쌍방울 선발 박상근을 맞아 2회 심재학이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은 뒤 3회 김재현 신국환의 2점홈런 등 5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한 프로 최고령 김용수(38)는 지난해 8월31일 이후 쌍방울전 5연승을 거두며 시즌 10승을 채웠다.
인천에선 한화가 신재웅 한용덕 구대성의 특급계투에 힘입어 선두 현대에 2대0으로 승리, 원정 5연승을 기록하며 3위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0대0의 균형이 이어지던 6회 장종훈이 3루수 김경기의 실책으로 나간 뒤 송지만의 사구로 만든 1사 1,2루에서 치멜리스의 가운데 2루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해태와 롯데의 광주 연속경기와 삼성과 OB의 대구경기는 비로 취소됐다.〈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2일전적
△잠실(LG 7승5패·연속경기 2차전)
쌍방울 000 001 011 3
L G 015 100 00× 7
승:김용수(선발·10승5패) 세:차명석(9회·3승4패2세) 패:박상근(선발·1승2패)
홈:심재학(2회·7호) 신국환(3회2점·6호) 김재현(3회2점·10호·이상 LG) 김호(6회·1호·쌍방울)
△잠실(LG 6승5패·연속경기 1차전)
쌍방울 001 000 040 5
L G 100 000 23× 6
승:송유석(8회·2승1세) 패:김현욱(8회·11승5패2세)
홈:이종렬(7회2점·4호·LG)
△인천(한화 3승8패)
한화 000 002 000 2
현대 000 000 000 0
승:신재웅(선발·4승8패) 세:구대성(8회·6승4패16세) 패:최원호(선발·7승3패)
▼1일 전적
△대구(OB 4승9패)
OB 204 010 000 7
삼성 020 002 000 4
승:김상진(선발·5승5패) 세:진필중(6회·5승5패7세) 패:김상엽(선발·3승2패)
홈:우즈(1회2점·25호) 캐세레스(5회·1호·이상 OB)
△인천(한화 2승8패)
한화 002 001 000 3
현대 010 000 100 2
승:이상목(선발·8승8패2세) 세:구대성(7회·6승4패15세) 패:정명원(선발·9승7패)
홈:박경완(7회·16호·현대)
△광주(롯데 9승3패)
롯데 000 011 000 2
해태 000 000 000 0
승:김태석(선발·8승6패) 세:강상수(8회·3승4패1세) 패:이대진(선발·9승6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