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진국/무시험전형 객관적 평가 의문

  • 입력 1998년 8월 3일 19시 44분


학교생활 기록부에 근거한 대학 무시험 전형은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각 교과의 성취도가 현행대로 기억력과 이해력 평가에 치우치는 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사고력 창의력 응용력 인격의 비중을 높여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수업방식의 혁신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사고력 창의력을 효율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 탐구 토의 학습을 진행시키며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학생들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교사가 몇명이나 되겠는가.

학급당 학생수도 과감히 줄여야 하는데 교육재정 확보가 가능하겠는가. 학교간 학력차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은 있는가. 무시험 전형을 실시하기 이전에 이상의 조건들을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이다.

정진국(전직초등교사·서울 동작구 사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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