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34호 홈런을 날리며 이부문 역대 최다기록(장종훈 41개)에 7개차로 성큼 다가섰다.
이승엽은 3일 OB와의 대구 연속경기 1차전에서 이경필의 초구를 통타, 지난달 27일 대구 한화전이후 7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이런 추세라면 이승엽의 올 예상 홈런수는 48개.
삼성은 연속경기 1차전에서 이승엽의 홈런 등 장단 16안타로 OB마운드를 두들기며 10대2로 크게 이겼다. 삼성의 용병투수 베이커는 12승째를 올리며 현대 정민태와 함께 다승부문 공동선두에 나섰다.
OB는 연속경기 2차전에선 5대3으로 승리, 1차전 패배를 앙갚음했다.
홈런공방이 벌어진 인천 한화―현대전에서는 3점홈런 2개를 날린 용병 쿨바의 괴력에 힘입어 한화를 9대3으로 누르며 홈 2연패를 벗어났다. 현대 위재영은 11승.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쌍방울―LG의 잠실경기와 롯데―해태의 광주 연속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