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 한의학연구원 박갑주연구원과 잠실한의원 김남주원장(02―423―8989)은 한방에서 보혈(補血)과 뼈성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육미지황원을 변형시킨 가미육미환을 골수암을 일으킨 쥐에 투여한 후 골수조직을 검사한 결과 뚜렷하게 회복되는 과정을 확인했다.
김원장은 이 연구결과를 7월26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제9차 국제동양의학회에서 발표했다.
가미육미환을 3일 동안 먹인 A그룹의 쥐와 12일 동안 먹인 B그룹의 쥐를 비교한 결과 B그룹에서 알부민과 단백질이 훨씬 더 정상에 가깝게 증가했으며 조혈(造血)영역도 회복됐다. 이들이 처방한 가미육미환은 숙지황 산약 산수유 택사 목단피 백복령 녹용을 합쳐 만든 것.
김원장은 “이 처방을 지난 8년 동안 악성빈혈 환자나 골다공증 환자에게 써 본 결과 효과가 좋아 이번에 동물실험을 거쳐 학문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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