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는 목의 뼈 마디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수핵(髓核)이 터져나와 신경을 건드리는 병. 상한 디스크를 수술로 제거한 다음 그대로 놔두면 뼈 마디가 붙어 목 부위가 아프다. 그래서 환자의 엉덩이 뼈나 금속을 끼워 목뼈 마디가 붙는 것을 방지했던 게 지금까지의 방법. 그러나 목을 3∼4㎝ 잘라야 하기 때문에 흉터가 생기는 것이 흠이었다.
이런 부작용을 제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목디스크통. 이것으로 흉터가 거의 없는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목 앞을 5㎜ 정도 잘라 미세한 관을 통해 상한 디스크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티타늄으로 된 목디스크통을 끼워 넣는 방법.
이상호박사는 “벨기에의 벤처기업 ‘메드시스’에 의뢰해 목디스크통을 제작했다”면서 “내년부터 ‘우리들 척추기구’란 브랜드로 전세계에 1년간 1천 여개를 수출해 로열티로 3만달러를 벌어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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