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고 3학년 때인 7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손씨는 단국대 영문과 재학시절 드라마 ‘왜 그러지’ ‘알뜰가족’, 영화 ‘얄개’시리즈 등에 출연, 만능연예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촉망받는 스타였다.
81년 이혼한 뒤 4년간 일본유학을 떠났던 손씨는 90년 빚을 져가며 제작 감독 주연한 영화 ‘동경아리랑’이 흥행에 참패해 곤경을 겪어왔다. 감독으로의 재기를 꿈꾸었으나 자신을 덮쳐온 병마를 끝내 이기지 못하고 45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강북삼성병원 영안실. 발인 7일 오전6시. 02―739―2499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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