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라보콘 월드콘 포미콘 등 콘 제품은 아이스크림일까 아닐까. 대부분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확하게는 아이스밀크가 정답.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6% 이상, 무지유고형분 10% 이상이 포함돼야 하는데 이들 제품은 기준에 미달하기 때문이다. 무지유고형분이란 우유에서 유지방을 뺀 나머지 고체성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투게더 조안나 베스트원 등이 아이스크림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 제품. 엑설런트 임페리얼 등 유지방 12% 이상인 제품은 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으로 대접받는다.
아이스밀크란 유지방 2% 이상, 무지유고형분 5% 이상의 제품을 가리키며 샤베트는 유지방 함량과 관계없이 무지유고형분만 2% 이상이면 된다.
그럼 흔히 하드라고 부르는 스크류바 메로나 누가바 등 바 타입의 제품은 어디에 해당할까. 해답은 어떤 기준에도 맞지 않는 빙과류일뿐이다. 우유하고는 별 상관없는 얼음과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빙과업계 관계자들은 빙과류를 ‘물뼈다귀’라고도 부른다.
빙그레 롯데제과 해태제과 롯데삼강 등 국내 빙과4사는 지난해 7천1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8천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수입아이스크림은 이와 별도로 지난해 9백여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하겐다즈는 유지방 16% 이상의 슈퍼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을 내놓고 있으나 배스킨라빈스는 유지방이 너무 많으면 청량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 유지방 8∼12%의 제품을 시판하고 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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