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사회에서 이택주 사무국장에게 ‘퇴출’과 다름없는 대기발령을 결정, 새 사무국장을 임명했기 때문.
KBL은 출범당시 미국프로농구(NBA)방식을 지향, 사무국 직원을 모두 공채로 채웠다. 공채출신의 수장격인 사무국장이 대기발령났으니 사무국 직원들은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직원들이 더욱 눈치보기에 바쁜 것은 전임 이택주 국장의 출근투쟁과 법정싸움 선언때문. 그는 대기발령 다음날인 4일부터 기자실 한 구석에 책상을 놓고 노동위원회에 원직복귀 신청을 준비하는 등 법정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어제까지 모시던 상사가 기자실에 자리잡은채 얼굴을 찌푸리고 있고 신임 사무국장은 이것 저것 업무지시를 하니 사무국 직원들은 죽을 맛.
코트 밖의 명분싸움 등쌀로 내년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기면 큰 일. 머리를 맞대고 솔로몬의 지혜를 짜내야 할 때다.
〈전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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