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정민태 13승 단독선두…막강 삼성에 완봉승

  • 입력 1998년 8월 8일 06시 48분


7일은 정민태(현대)의 날.

정민태가 13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선두 및 시즌 첫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정민태의 전구단 상대 승리는 96년부터 3년 연속 수립한 것.

정민태는 이날 수원 삼성전에서 9이닝동안 1볼넷 3안타 7삼진을 기록하며 삼성 강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달 11일 수원 쌍방울전 이후 5연승. 정민태의 완봉승은 전 구단을 통틀어 올 시즌 14번째다.

삼성 선발 박충식은 올 시즌 정민태와의 3번째 맞대결에서 2연승 뒤 첫패배를 당하며 6월5일 잠실 LG전 이후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현대는 2회 이숭용의 안타와 박경완의 오른쪽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묶어 선취점을 뽑았다.

군산 롯데대 쌍방울전에서는 롯데가 4회 안타 2개와 볼넷, 몸에 맞는 공, 실책 등을 묶어 4득점해 승리를 확정지으며 전날 연속경기 전패의 수모를 씻었다. 롯데는 7회에도 대거 5득점, 활화산 같은 집중력을 과시했다. 롯데가 12대4로 승리.

대전 LG대 한화전에서는 LG가 심재학 김동수의 홈런포 등 장단 18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두들기며 15대0으로 크게 이겼다. 이는 올 시즌 최다득점차 완봉승. 종전기록은 13점.

LG는 또 이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와 전원득점의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통산 18번째. LG의 최향남은 10승째를 기록, 90년 데뷔 이후 처음 두자리 승수를 올렸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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