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구조조정속 홍선군 농협 고속성장 「눈길」

  • 입력 1998년 8월 12일 09시 28분


은행퇴출 등으로 금융조직이 재편되는 가운데 시골의 한 금융기관 지점이 고속성장을 거듭해 화제다.

농협중앙회 충남본부 광천지점(점장 김병남·金秉男·50).

홍성군 광천읍 4거리에 위치한 이 지점의 직원들은 고객의 신상을 모두 파악하고 있다. 지점안에는 직원공간은 줄인 대신 대기실은 최대한 넓힌게 눈에 띈다. 시원한 생수와 차도 비치돼 있으며 손때가 쉽게 묻는 유리출입문은 반짝거린다. 지난 95년만해도 이곳의 총수신고는 1백40억원.

그러나 올 7월말에는 무려 3백40억원으로 퇴출된 충청은행 광천지점의 수신고를 3배나 따돌렸다. 당시 부임해온 김지점장은 “고객을 우리 생계를 지켜주는 고마운 분으로 생각하고 친절하게 대한 것이 바로 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창구 여직원 최성신씨(25)는 지난 2월 전국의 농협창구 여직원 5천명중에서 뽑는 ‘농협 맵시퀸 진’으로 선발됐으며 광천지점 역시 ‘97년 고객만족서비스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점포로 선정되기도 했다.

〈홍성〓이기진기자〉 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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