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성종/한우값 폭락 축산농대책 급하다

  • 입력 1998년 8월 12일 19시 37분


IMF체제 이후 한우값이 폭락해 농촌의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있다. 97년 5월 1백40만원에 산 한우수컷을 올 7월31일 1백50만원에, 그것도 사정사정해서 팔았다. 생산비를 대충 계산해 보면 1년 동안 소한마리가 먹어치우는 사료비가 최저 80만원, 최고 2백20만원이다. 본인의 인건비는 아예 생각할 수도 없고 마리당 70만원이라는 적자가 발생한 것이다.

도시로 유학한 학생들은 학업을 포기해야 할 지경이고 앞으로 농촌 학생들에게 대학은 그림의 떡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실상을 위정자들이나 국회의원들 지도층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연말이면 농촌에서도 줄줄이 연쇄부도가 날 것이므로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적 여유가 없다. 농축산업 안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속히 마련해야 한다.

박성종(농축산업·경남 고성군 구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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