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오늘은 이동도서관이 왔어도 책을 볼 수가 없었다. 가지고 간 카드를 반납하고 돌아오는 마음이 허전하기만 했다. 구 예산을 줄이기 위해 이동도서관 운행을 중단하게 되었다는 말에 화가 났다.
해마다 멀쩡한 보도블록을 고치거나 이어지지도 않는 자전거 거리를 만들어 예산을 낭비하더니 이제와서 예산이 모자라 도서관을 폐쇄한다니. 내가 낸 세금이 아깝고 구 책임자와 관련공무원들의 자질이 의심스럽다. 아이와 함께 찾을 수 있는 이동도서관이 다시 운영되기를 바란다.
한미영(주부·대전 대덕구 중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