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남원시일대 소설 「혼불」연계 관광사업 추진

  • 입력 1998년 8월 13일 08시 45분


대하소설 ‘혼불’의 무대였던 전북 남원시 일대에 이 소설의 내용과 연계된 관광사업이 추진된다.

남원시는 이 소설의 주요 무대이며 작가 최명희(崔明姬·52)씨의 고향인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서 서도역까지 1.8㎞ 구간을 ‘혼불의 거리’로 명명하고 ‘혼불사랑회’(가칭)를 다음달중 구성하기로 했다.

남원 출신 문인과 방송인 예술인들로 구성될 이 모임은 혼불읽기운동과 시민대상 독후감발표회, 작가와의 만남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남원시는 또 이 소설에 나오는 지명 곳곳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춘향전의 무대인 오리정과 영화 ‘서편제’ 촬영지인 임실 오수시장 등을 잇는 문화탐방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혼불은 조선시대 남원의 양반 일가가 몰락하는 과정과 종가를 지키는 며느리 3대의 생활을 그린 작품.

지난해 총 5부 10권으로 완간되자 문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작가 최씨는 이 소설로 단재문학상과 세계문학상 전북애향대상을 수상했다.

〈남원〓김광오기자〉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