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 부진한 출발…15번홀 5오버파

  • 입력 1998년 8월 13일 21시 52분


영국 링크스코스의 바람은 역시 악명 높았다.

13일 거센 바닷바람이 휘몰아친 영국 랭카셔 블랙풀의 로열리덤&세인트앤즈GC(파72)에서 벌어진 98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V5’를 노리는 박세리(21·아스트라)는 15번홀 현재(한국시간 13일 밤 9시20분) 버디없이 보기만 5개를 기록,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박세리는 파3인 1번홀(1백97야드)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다.아이언 3번으로 친 티샷이 그린에지에 걸렸고 칩샷으로 홀컵 1m20지점에 붙였다.하지만 첫 퍼팅이 홀컵 살짝 비켜났다.

2번홀부터 5번홀까지 파행진을 한 박세리는 첫 파5홀인 6번홀(4백66야드)에서 두번째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드라이버 티샷에 이은 아이언 2번으로 친 두번째샷으로 볼을 그린앞 5m지점에 떨어트렸다.칩샷을 홀컵 4m에 붙였으나 홀컵 60cm 지점에서 친 파퍼팅마저 홀컵을 외면하는 바람에 어이없게 3퍼팅.

전반을 2오버파로 마친 박세리는 후반에서도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박세리는 드라이버 티샷이 모두 벙커에 빠진 14번홀(파4)와 15번홀(파5)에서 연속보기,5오버파까지 내려앉았다.

한편 98듀모리에클래식 챔피언인 브랜드 버튼(미국)은 14번홀까지 2언더파를 마크,단독선두를 구가했다.공동2위는 1언더파를 마크중인 베시 킹(미국)등 3명.

나머지 1백34명의 선수들은 모두 이븐파를 넘는등 바람앞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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