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거센 바닷바람이 휘몰아친 영국 랭커셔 블랙풀의 로열리덤&세인트앤즈GC(파72)에서 벌어진 98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
‘V5’를 노리는 박세리(21·아스트라)는 버디없이 보기 6개로 6오버파 78타를 기록,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박세리는 파3인 1번홀(1백97야드)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아이언 3번으로 친 티샷이 그린에지에 걸렸고 칩샷으로 홀컵 1m20 지점에 붙였다. 하지만 첫 퍼팅이 홀컵을 살짝 비켜갔다.
2번홀부터 5번홀까지 파행진을 한 박세리는 첫 파5홀인 6번홀(4백66야드)에서 두번째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드라이버 티샷에 이은 아이언 2번으로 친 두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앞 5m 지점에 떨어뜨렸다. 칩샷을 홀컵 4m에 붙였으나 홀컵 60㎝ 지점에서 친 파퍼팅마저 홀컵을 외면하는 바람에 어이없게 3퍼팅.
전반을 2오버파로 마친 박세리는 후반에서도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한 박세리는 드라이버 티샷이 모두 벙커에 빠진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보기, 5오버파까지 내려앉았고 16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박세리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과 리사 해크니(영국)는 모두 7오버파 79타를 기록했다.
한편 98듀모리에클래식 챔피언인 브랜드 버튼(미국)은 14번홀까지 2언더파를 마크, 단독선두를 구가했다. 공동2위는 1언더파를 마크중인 베시 킹(미국) 등 3명.
나머지 1백34명의 선수들은 모두 이븐파를 넘는 등 바람앞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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