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최근 1차금속 및 조립금속 기계 운수장비 기술정보산업 등 당초 유치대상업종 기업들을 대상으로 입주희망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이 공단에 입주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연말경 다시 입주업체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나 경제난 극복전망이 불투명한데다 공단조성에 필요한 사전절차 등을 감안하면 2000년이 넘어야 착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 제철소 유치를 전제로 2005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마치고 연관업종 기업들을 대거 입주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던 당초 계획을 변경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도는 지난해 10월 광양만을 낀 율촌면 일대 4백3만평을 지방산업단지로 지정받아 연초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입주공모에 응한 업체가 한 곳도 없어 계속 착공을 미뤄왔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