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이 첨단정보 시설을 갖춘 초현대시장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 중앙전화국과 ‘정보화사회 선도를 위한 자매결연’을 맺고 시장내의 기본통신선로를 고속정보통신망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바꿨다.
또 외국인이 남대문시장을 자주 찾는 점에 착안해 시장의 구석구석에 고국교환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국제전화용 공중전화기를 설치할 방침. 공항에서나 볼 수 있는 첨단공중전화기가 남대문시장에 등장하는 셈.
그동안 우리말로만 서비스되던 남대문시장 인터넷 홈페이지 (www.namdaemunmarket.co.kr)에는 영문정보를 추가하고 러시아어와 중국어로도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단순 홍보용에 머물렀던 홈페이지도 상품정보가 가득한 ‘사이버 쇼핑몰’로 꾸민다. 우선 쁘렝땅 아동복 인터넷매장을 남대문시장 홈페이지와 연결시켰으며 다른 인터넷상점도 남대문시장 홈페이지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남대문시장이 얼마전에 시작한 ‘남대문 삐삐유통’은 일반통신판매의 편리성과 남대문시장의 강점을 결합한 할인통신 판매서비스. 남대문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통신판매에 적합한 상품을 골라 직접 소비자가 원하는 곳까지 배달해준다. 물론 가격은 일반 통신할인판매에 비해 20∼30%정도 싸다. 남대문시장㈜ 김영남(金英男)사장은 “남대문시장을 재래시장의 풋풋한 인정과 다양한 볼거리에 첨단정보사회의 편의성이 함께 숨쉬는 곳으로 가꿔 나가겠다”는 포부.
〈김승환기자〉shean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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