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서도 정은순은 새카만 후배들과 맞서 투혼을 발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인천 인성여고 2년때인 88년 국가대표로 발탁, 태극마크를 단 지 11년째.
―원년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
“너무 어렵게 이겨서 오히려 팬들에게 죄송하다. 농구발전을 위해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한다.”
―결혼 후 처음 대회에 출전했는데….
“여자선수중 기혼은 나혼자뿐이라 더욱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결혼한 다음에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언제까지 농구를 계속할 것인가.
“여자농구발전에 달려있다. 여자농구가 활성화된다면 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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