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같은 종류의 교재인 경우 저자에게 지불하는 인세는 5∼10%다. 이렇게 높은 인세는 결국 출판사의 교재 출고가에 포함될 수밖에 없으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넘어간다.
입찰 방법도 문제다. EBS측은 입찰때 전국 학년별 총학생 숫자를 기준으로 입찰하는데 실제 판매부수는 입찰계약부수의 20∼40%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로 말미암아 출판사들의 지난해 손실금이 50억원에 달한다.
출판사들을 상대로 무리한 인세율을 적용하고 과당경쟁 입찰을 유도하는 현재의 시스템은 개선되어야 마땅하다.
홍흥섭(출판인·서울 강동구 성내3동)